퍼소나 만드는 법
주식회사 모스트비주얼 비즈킷 팀 · 2026년 7월 27일 작성 · 12년간 100회 이상의 워크숍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요약
퍼소나는 고객을 한 명의 구체적인 인물로 그린 것입니다. "20~40대 직장인" 같은 인구통계 구간과 다릅니다. 퍼소나의 목적은 묘사가 아니라 판단 기준입니다. 아이디어를 걸러낼 수 없는 퍼소나는 만들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 · 만드는 순서: 유형 선택 → 이름과 하루 → 불편 3개 → 목표 3개 → 한 문장 요약
- · 하루를 한 문단으로 쓰지 못하면 아직 퍼소나가 아닙니다.
- · 한 번의 워크숍에서는 퍼소나 한 명에만 집중합니다.
- · 비즈킷은 9가지 유형 × 남녀, 총 18종의 퍼소나 카드를 WHO 단계에서 제공합니다.
퍼소나란 무엇인가
퍼소나(Persona)는 우리 서비스를 쓰는 고객을 한 명의 구체적인 사람으로 그려낸 가상의 인물입니다. "20~40대 직장인"은 퍼소나가 아닙니다. 그건 인구통계 구간입니다. "매일 아침 7시 20분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끼고 뉴스레터를 훑는, 점심시간 외에는 자리를 뜨지 못하는 3년차 마케터"가 퍼소나입니다.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의사결정 때문입니다. "20~40대 직장인"에게는 어떤 기능을 넣어도 반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3년차 마케터에게는 "출근길 5분 안에 끝나지 않는 기능"은 명백히 탈락입니다. 퍼소나는 아이디어를 걸러내는 기준이 됩니다.
퍼소나 없이 워크숍을 하면 생기는 일
- 모든 아이디어가 통과됩니다. 반대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 "사람마다 다르죠"라는 말이 결론이 되어 회의가 끝납니다.
- 기능 목록은 길어지는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아무도 설명하지 못합니다.
- 다음 단계인 원인 분석에서 "왜 불편한가"의 주어가 없어 분석이 겉돕니다.
퍼소나 만드는 5단계
- 유형을 먼저 고른다. 백지에서 만들면 팀원마다 다른 사람을 상상합니다. 기존 유형 카드에서 우리 문제와 가장 가까운 하나를 고르고 시작하는 편이 빠릅니다.
- 이름과 하루를 준다. 이름, 나이, 직업,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의 하루를 한 문단으로 씁니다. 하루를 쓰지 못하면 아직 퍼소나가 아닙니다.
- 불편(Pain)을 3개만 쓴다. 많이 쓸수록 흐려집니다. 가장 자주 겪는 것, 가장 크게 겪는 것, 가장 말하지 않는 것 순으로 3개.
- 목표(Goal)를 3개 쓴다. 불편의 반대말이 아니라, 그 사람이 원래 이루려던 것을 씁니다. "알림이 시끄럽다"의 목표는 "조용한 알림"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기"입니다.
-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OO는 △△를 하려는데 □□ 때문에 막혀 있다." 이 문장이 다음 단계 원인 분석의 출발점이 됩니다.
비즈킷 퍼소나 카드 9가지 유형
비즈킷 워크숍은 소비 성향을 기준으로 나눈 9가지 유형을 남녀 각각으로 제공해 총 18종의 퍼소나 카드를 씁니다. 백지에서 시작하는 대신 가장 가까운 유형을 고른 뒤 우리 문제에 맞게 살을 붙이는 방식입니다.
| 유형 | 영문 | 특징 |
|---|---|---|
| 모범생족 | Exemplary Group | 이들은 무난하면서도 귀여운 감각을 표현하는 젊은 브랜드를 선호합니다. 집단 의존성이 강해서 누군가와 함께인 것에 가치를 둡니다. 보수적이면서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예의바르고 친절한 사람들입니다. |
| 내추럴족 | Natural Group | 이들은 특정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없어서 유행에 휩쓸려 자신의 감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부족해서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합니다. |
| 럭셔리족 | Luxury Group | 이들은 탑클래스족에 비해 현대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느낌에 현대적인 트렌드를 적용한 스타일의 세련된 도시형 사람으로 유럽의 고급 브랜드를 선호합니다. |
| 유니크족 | Unique Group |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와 독창적인 스타일을 위해 강한 개성과 예술성을 드러나게 한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스스로 사회의 자극제가 된다. 자기 주장이 강하여 패션과 인테리어 등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
| 힙스터족 | Hipster Group | 이들은 젊은 특유의 활동성이나 과격함을 강조한 브랜드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매너 또한 엄격하며 개인적인 취미보다는 동료들과 화합하는 것을 우선시합니다. |
| 트렌드족 | Trend Group |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받아들입니다. SNS 활동이 활발하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것을 즐깁니다. |
| 클래식족 | Classic Group | 전통적인 가치와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유행보다는 품질과 내구성을 중시하며 신중한 소비 성향을 가집니다. |
| 액티브족 | Active Group |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을 즐깁니다.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많고 기능성을 중시합니다. |
| 포미족 | For me Group | 정신적 안정과 스트레스 없는 삶이 목표입니다. 가격이나 브랜드 등에 얽매이지 않고 보수적이지도 혁신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스스로가 세운 기준에 맞추어 자기다움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유형은 출발점일 뿐입니다. 카드를 고른 다음에는 반드시 우리 문제의 맥락에 맞게 이름·하루·불편·목표를 다시 씁니다. 카드 설명을 그대로 두면 어느 팀이든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1. 우리가 원하는 고객을 그린다
"우리 서비스를 매일 쓰고 추천도 해 주는 고객"은 퍼소나가 아니라 희망입니다. 퍼소나는 우리를 안 써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왜 써야 하는지 답할 수 있습니다.
2. 인구통계로 끝낸다
나이·성별·지역만 적힌 카드는 다음 단계에서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합니다. 행동과 맥락이 있어야 판단 기준이 됩니다.
3. 퍼소나를 여러 개 만든다
첫 워크숍에서 퍼소나가 3개면 결론도 3개가 되고, 결국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습니다. 한 번의 워크숍에서는 한 명에 집중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퍼소나와 타겟 고객은 같은 말인가요?
다릅니다. 타겟 고객은 집단이고 퍼소나는 그 집단을 대표하는 한 명의 인물입니다. 타겟 고객이 '30대 직장인'이라면 퍼소나는 그중 한 사람의 이름·하루·불편·목표까지 구체적으로 적은 것입니다. 집단은 아이디어를 걸러내지 못하지만 한 사람은 걸러냅니다.
퍼소나는 몇 명까지 만드는 게 좋나요?
첫 워크숍이라면 한 명을 권합니다. 퍼소나가 3명이면 결론도 3개가 되고 결국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한 채 끝납니다. 서비스가 자리를 잡은 뒤 사용자 조사를 바탕으로 2~3명으로 늘리는 것이 순서입니다.
실제 사용자 조사 없이 퍼소나를 만들어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한계를 알고 써야 합니다. 조사 없이 만든 퍼소나는 팀의 가설입니다. 가설이라도 명시하면 '우리는 이런 사람을 가정했다'는 검증 대상이 생기므로, 아무 가정 없이 논의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워크숍 이후 실제 고객 2~3명만 인터뷰해도 퍼소나가 크게 정확해집니다.
퍼소나에 사진이나 이름을 꼭 넣어야 하나요?
넣는 편이 낫습니다. 이름과 얼굴이 있으면 회의에서 '그 사람이라면 이걸 쓸까?'라는 문장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이름 없는 퍼소나는 며칠 지나면 다시 '사용자'라는 추상명사로 돌아갑니다.
비즈킷온라인에서는 퍼소나를 어떻게 만드나요?
WHO 단계에서 9가지 유형 × 남녀 총 18종의 퍼소나 카드 중 하나를 고른 뒤, 이름·특징·불편·목표를 팀이 함께 채웁니다. 여기서 정리한 내용이 다음 WHY(원인 분석) 단계의 입력이 되고, 마지막에 AI 사업계획서의 고객 정의 섹션으로 이어집니다.